<조성택 신임이사장과의 열린 대화 - 비전설계>
1. 일시
1차. 2013년 3월 4일(월) 오후 7시
2차. 2013년 3월11일(월) 오후7시
2. 장소
우리함께빌딩 6층 우리는선우
"좋은 벗, 선우 여러분들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인사가 늦었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준비 없이 맡은 직책이라 안과 밖의 일을 살피느라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을 만나고 찾아뵈었습니다. 선우와 관련된 분들도 있고 또 관련되지 않지만 늘 선우를 지켜보고 계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분들과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한 가지 점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불교계에서 선우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얼마간 선우는 내부의 갈등과 내홍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일종의 ‘성장통’이었습니다. 1991년 ‘시민불교’ ‘미래불교’ ‘국제불교’를 기치로 내걸고 발족하였던 선우가 2010년대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필요한 진통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지난 몇 년간 선우 이사로 있었지만 선우를 깊이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총회에서 이사장 인준 과정의 불협화음을 보면서 적잖게 놀라고 실망도 하였습니다. 아, 선우가 이런 정도밖에 안 되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지금까지 선우회원 분들과 크고 작은 모임을 만들어 여러 차례 대화를 하는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갈등과 잡음들이 ‘사소한 감정’ 싸움이나 ‘치사한 권력’ 다툼이 아니라 선우를 사랑하고 불교를 소중히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들이었다는 사실을 잘 알게 된 것입니다. 이사장 인준에 반대하였든 찬성하였든 모두 선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찬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선우 이사장이라는 직함이 자랑스럽습니다. 어떤 다른 직함보다도 먼저 내세우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좋은 벗들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선우 회원 분들 가운데 그간의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깊이 실망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먼저 참회하고 다른 입장을 더 잘 이해하지 못했던 저의 좁은 소견을 반성하겠습니다. 제 자신이 그간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꺼이 앞장서서 필요한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내부의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행사도 프로젝트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내부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래 3월 중순 조계사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던 이사장 이취임식을 취소하였습니다. 대외 과시적인 행사보다는 선우 법당에서 조촐하게 회원 간의 화합의 자리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앞 서 이사장과 회원 여러분들이 직접 만나 선우의 미래비전을 함께 만들고 가슴 속에 있는 말들을 서로 터놓을 수 있는 자리를 서너 차례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 3월 4일 저녁 7시 그 첫 번째의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누구나 오셔서 선우의 미래와 한국불교의 미래에 관해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선우에 희망이 없다면 한국불교 또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불교계에서 선우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또한 불교계나 우리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선우의 희망을, 한국불교의 희망을 그리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고 실천해나가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 (사)우리는선우 이사장 조성택 올림 -